도박 중독에서부터 매거진을 만나기까지..
안녕하세요.
저는 한 때 도박(?) 중독자였습니다. 소위 합법적 도박이라고 하는 주식에 빠져서 손모가지 여러번 날릴뻔 했던 사람이었습니다.
원래 주식은 어릴때부터 취미로 해왔었다가 19년도쯤 부터 각잡고 전업투자자의 길로 빠지게 됐습니다.
하루에 몇십만 많게는 몇백만원씩 벌기도 했는데 그러다보니 점점 겁대가리를 상실했습니다.
하지만 곰팡이가 주는 쾌락이 그렇듯이 나락가기까지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하루에 한달 월급을 날리는 날도 있었고 그럴때마다 뱃속(대장ㄷㄷ)에서부터 끓어 오르는 분노를 참지 못하고 혼자 날뛰는 날도 생기곤 했습니다.

진실이라고 해도 그 사람에게 가장 알맞은, 눈높이에 맞는 진실이 아니라면 진실을 가장한 폭력이 되겠지요. 진실을 무기로 휘두르면서 마음 중심이 그 사람을 구하는 데 있지 않은 사람들을 많이 봤었습니다. 그래서 진정한 right to say는, 본문에 적어주신 것처럼 다른 누구보다도 자기 양심을 가장 혹독하게 찌를 때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채팅방을 하나 운영하고 있습니다. 주제 특성상 콘스탄틴 기독교에 오래 몸담았던 분들(저보다 성경을 훨씬 많이 외우고 있는)도 만나게 되고, 가끔 제가 대답할 수 없는 질문을 받게 되는 일도 적지 않았습니다. 그럴 때마다 스스로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라는 걸 완전히 직시하고 지혜를 구하면 제 안에 없던 지식들이 나와 술술 대답이 나오는 경험들을 했었습니다. 스스로 양심이 그 밝은 빛을 드러내도록 가리고 있는 것들을 치우면, 분명 다른 사람들도 반응할 테고 그때 해야 할 말들 역시 그분께서 주실 것임을 믿고 더 자기부인에 힘써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작가님께서 말씀하시곤 했던,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자기부인 뿐이라는 말씀이 진정으로 와닿게 되더라구요. 자기 안에 있는 악을 이겨내고 자기부인 열심히 하면 그분께서 필요한 모든 것들을 더해주실 거라고. 그 이후가 어떻게 되든 의로운 일이구요. 오히려 무언가를 하고 싶다고 해야 한다고 느낀다면 중심을 점검할 필요가 있을 수도 있겠지요. 긍휼을 갖되, 자신이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을 구분해야 하고 그러한 분별을 가능케하는 힘은 오직 양심에서만 나오니까요.